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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CEO 칼럼]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 1
2018-12-23 오후 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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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성 & 감동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주)반듯한컴퍼니 대표 이진우입니다.

오늘은 제가 현재까지 사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꺼내놓을려고 합니다.

지난 몇몇 개발회사 직장생활과 한 차례의 사업 그리고 다양한 S/W개발사업 PM을 거쳐, 12년 전 두번째 창업을 했습니다.

컴퓨터를 판매하는 지인의 비좁은 사무실 한켠에 월세 반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책상 하나를 두고 시작했습니다.

주로 해 왔던 업무가 교육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라, 우선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와 e-Learning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로 하고, 밤에는 개발하고 낮에는 교육기관들을 기웃거리고 다녔습니다.

좀처럼 엮이는 곳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지난 회사때 제가 만든 e-Learning system을 구경하러 오신 한 영어학원 원장이 생각나 그 분을 찾아갔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셨고, 자체 영어교재 전권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교육할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하더군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기에 한달을 같이 술을 마시고 당구도 치고 출장도 다녔습니다. 확약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필요했으므로 가느다랗게 이어져 있었던것이였습니다.

원장은 자신이 하고픈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그림을 입으로 몇번이나 보여주더군요.

실력을 검증한다고 요런거 저런거 만들어 오라고 해서, 요런거 저런거 만들어 줬습니다. 그런데 프로토타입이 아닌 상용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정식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원장은, 입으로말한 큰 그림을 구현해주면 이용 회원(학생)당 1,000원을 주겠다고 하대요.

그러면서 10만명의 회원을 모으겠다고 하던군요. 그 말을 들은 저는 정중하게 그 동안 함께 해서 즐거웠고 나는 함께 할 수 없지만 꼭 성공하시라 하고 남자답게 찐한 악수로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전형적인 손 안 대고 코풀기 분야의 전문가였습니다.

다시 밤에 만든 이러닝 프로토타입을 들고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참 저 이후에 그 원장과 같이 일한 몇몇 회사들은 한 여름날의 아침 이슬처럼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난 회사때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선생님으로 부터 투자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식사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투자자의 회사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식후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는 눈꺼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투자자 앞에서 브리핑을 하였고, 사무실과 디자인 인력을 지원 받아 프로토타입이 아닌 정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몇달을 개발하고 전문 영업인력 없이 혼자 영업을 다녔습니다. 밤에는 혼자 개발하고 ...

필드 영업! 이거 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겁니다. 세상은 만만한게 아니였습니다.

한번 냉대를 당하고나면 다음 영업 대상처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겁이 나는지 ...

투자금부터 먼저 회수해야겠다는 투자자의 마인드와 맞지 않아 몇몇 영어학원들의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자금을 모두 돌려준 후 다시 혼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거처 없이 길거리 기웃거림, 한 달여만에 4천만원짜리 계약을 따냈습니다. 실력과 자신감만 가지고 말입니다.

그러나 역시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다음 글에 이어 게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